J야,
오늘아침 옥상엔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구나,
오늘은 아빠가 운동보다는 우산을 쓰고 천천히 걸으면서 아침의 가을을 마음껏 즐겼단다.
그리고 역기는 쉬고 대신 실내에서 아령으로 대신하기로,,,,,,,^^*
어제 저녁의 옥상이었단다.
가늘게 간간히 내리는 가을비 속에서도 애연가들은 옥상을 사랑하는 것 같았단다.
뭐!
아빠 또, 담배피우려 올라 간거 아니냐구?
"ㅋㅋㅋㅋ 글쎄다?"
"하지만, 아빠는 한번 마음 먹은건 지키니 넘 걱정 말아라!,,ㅎㅎㅎ"
한참을 저녁의 옥상을 산책하는데 올라와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중 어떤 사람은 담배를 피우곤 궂은 날씨여서 그런지 담배 꽁초를 아무대다 휙 버리고 가버리는 사람이 많았단다,
그런데 가끔 올라와서 담배를 피우는 한 아가씨는 담배를 다 피우고 나서 자신이 피운 담배를 재털이 있는 곳 까지 와서 재털이에 버리더니, 궂은 날 임에도 불구하고 그 주위에 떨어진 빈 담배갑과 더러운 꽁초까지 손으로 주워서 쓰레기 통에 버리는 거 아니겠니,
그 모습을 본 아빠는 그 모습이 너무 예뻐서 아빠도 주위의 꽁초들을 같이 주워 주었단다.
사람에게 진정한 아름다움은 무엇이겠니?
외모는 아름답지만 하는 행동이 눈 살을 찌프리게 한다면 그것은 아름다움이 아니라 그저 역겨울 뿐이란다,
아무도 보지는 않지만 주위의 더러운 담배꽁초까지 손으로 주워서 치우는 그 아가씨!
그 어느 여자들 보다 아름다웠단다.
그 착하고 아름다운 아가씨 덕분에 비오는 가을 저녁이 더욱 친근해 지는구나,,,,
그리고, 미소까지,,,,,^^*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온다고 하는구나,
출근하면서,
와!
아름다운 가을비가 내리네,,,,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면 어떨까?
Attesa - Sarah Bright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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