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붐이 시작된 2000년대 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설립 초기의 어느 벤쳐기업에 조언을 해준 적이 있었는데, 이 후 그 기업은 승승장구 했고 한 때는 직원 수도 수백 명의 규모로 커져 중소기업으로서는 상위그룹의 기업이 되었단다.
그런데 얼마 전 그 기업의 CEO가 어떻게 내 전화번호를 알았는지, 연락이 왔기에 오랜만에 반갑게 만나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데 지금의 여러 어려움을 이야기하기에 다 듣고 난 내가 지금 회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개발회사로서 지녀야 할 직원들의 가치관이나 마인드 문제가 가장 중요 한 것 같다.
다른 문제는 직원들의 회사를 위한 마인드가 확고하면 얼마든지 극복 할 수 있다고하니,
그럼, 회장님께서 오셔서 직원들에게 좋은 말씀을 한번 해 달라고 엉뚱한 부탁을 하기에,
하도 어이가 없어,
이제 나는 불구자에 또 70중반이 된 이 나이의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냐고 극구 거절하였는데, 그래도 하도 부탁을 하기 에 할 수없이 며칠 뒤,
10여년 만에 30여명의 20대~30대 직원 앞에 서게 되었구나.
많은 젊은이들 앞에선 나는 엉뚱하게도
“여러분은 무슨 음악을 좋아하십니까?”라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 하였단다.
그러자 모두 K팝이나, 가요들이 좋다고 이야기 하였단다.
그래서 내가 크라식은 어떠냐? 묻자, 대부분 어렵고 모른다, 그리고 재미가 없다, 라고 하기에,
“어쩌지? 오늘은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으로 시작해서 클래식 음악으로 끝내려고 하는데,”
하고서,
30여년 전 최고의 명지휘자 “쥬빈 메타”가 지휘하는 “오펜바하”의 오페라 “천국과 지옥”서곡을 스크린에 올리고,
“이제 보여드릴 영상은 여러분들에게는 아주 재미없으시겠지만 지금부터 10분 가까이 연주하는 이 화면을 보시고 지휘자의 지휘하는 모습과 연주자 하나하나의 연주 모습을 유심히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하고서 지금 흐르고 있는 연주의 영상과 음악을 들려주기 시작 하였단다.
지휘자 “쥬빈 메타”의 환상적인 손놀림, 몸놀림, 그리고 표정, 또 단원들의 하나하나 최선을 다하는 연주, 그리고 이 음악의 마지막부분은 그 유명한 프랑스의 캉캉춤의 신나는 원곡 음악이 마무리를 장식 하며 연주가 끝나자,
클래식을 모른다는 30여명이 화면속의 관객들 이상으로 모두 박수를 치며 경의로운 표정들을 짖는것이 아니겠니!.
그래서 내가
“모든 일은 처음 부터 쉬운 것도 없지만 또 어려운 것도 없는 것이 생각의 능력 입니다.
나는 음악은 좋아 하지만 음악의 전문적인 것은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클래식 음악이 들려오면 음악만 듣는 것이 아니고 이제는 지휘자의 지휘하는 모습과 악기별 연주자들의 표정이 그려집니다.
이것은 어쩌면 나의 생각이 만든 나만의 음악 감상법 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오늘 여러분들이 보신바와 같이, 지휘자의 모습 하나하나 그 모든것이 그 어떤 연예인들의 연기하고는 비교조차 할수없는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거기에 신나는 마지막 부분,
그 부분 음악은 처음엔 프랑스의 물랑루즈라는 유흥업소를 캉캉춤으로 유명하게 만들고,
나중에는 프랑스 전체 유흥업소를 유명하게 만들었습니다.
클래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은 여러분들이 오늘 감상하신 연주를 멋지게 들으셨다면 오늘 여러분들에게 한, 나의 이야기는 성공한 것 입니다.
여러분의 회사는 개발이 생명인 기업입니다.
직원 여러분들 생각이 닫혀진 상태에서는 회사가 발전 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 거의 생소한 클래식 연주를 처음 듣고 만족하며, 무엇인가의 생각의 느낌이 온 것과 같이 회사의 개발업무에도 멈춰져 있는 생각에서 벗어나 항상 다른 각도의 새로운 생각을 찾아보세요. 그러면 여러분들의 능력도 끝없이 넓어질 것이고 따라서 회사도 발전 할 것입니다..“
라고 말을 마친 뒤,
다시 “쥬빈 메타”의 80회 생일 기념 연주인 챠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1악장 을 들려주자 “쥬빈메타”의 지휘와 30세의 피아노 연주자 “Khatia Buniatishvili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의 손가락 만이 아닌 소름 끼치도록 아름다운 표정과 온몸으로 하는 환상적인 연주를 숨을 죽이며 감상하는 클래식을 좋아하지 않는 젊은이들의 모습에 오늘 나의 젊은 직원들과의 짧은 만남의 이야기는 어떤 말이 필요없는 성공적인 만남으로 마무리 할수 있게 되었단다.
얼마뒤,
회사CEO가 나를 찾아 왔단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정말 고맙습니다. 직원들이 그 짧은 만남에 엄청 큰 것을 얻음에 모두가 감동을 받고 고마워
하였습니다. 그리고 회장님의 그 짧은 몇 마디가 연수원이나 초빙 강사들의 교육보다 훨씬 직원들에게 큰 느낌을 주셨습니다." 라고 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