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래/옥상에서

2014년 5월 25일 오후 03:21

jubila 2014. 5. 25. 16:05

 

JS 야,

오늘 이곳 광주의 날씨는 비가 오락가락 하며 심통을 부리는 날씨구나,

반가운 네전화를 받고나니 꿀꿀한 날씨 땜시롱 우울 했던 마음이 가벼워지는구나.
자칫했으면 반가운 전화! 받지 못했을 텐데,,,,,ㅎㅎㅎㅎ
왜냐구?
요금을 안내서 현재까지 발신 정지 상태였는데 어제 메시지가와서 오늘부터는 수신도 정지된다고 하더구나,,ㅋㅋㅋ

"아빠! 휴대폰 요금도 못내고 있어? "
하며 놀랬지!

"휴대폰 요금이 얼만데?"

아니야,  아직 아빠주위에 아빠가 사기칠만한 사람 몇명은 있단다,,,ㅋㅋㅋㅋㅋ

이것은 아빠 몫,,  후후후 ^^*

그리고, 또 하나의 휴대폰이 있고, 지금 아빠는 아빠의 휴대폰 요금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많이있단다.
아직은 수입이 없는 상태이기에 아빠의 휴대폰 요금보다는 직원들 식대, 커피, 공과금 등등등,, 이 더 중요하단다.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는 소중한 돈!
아빠의 휴대폰 요금은 급한게 아니란다.

크크, 그 전화 대부분 빗쟁이들 전용이기에 빗쟁이들이 아빠에게 전화하면 통화정지 멘트가 나가니,
아! 지금 돈이 없구나, 하고 아빠가 예기하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편하냐,,,

 

아빠, 헌데 왜 나에게는 새 전화번호 안가르쳐 줘!!

크, 너도 빗쟁이 거든,  ㅎㅎㅎㅎ



오늘 네 전화를 받고나니 좋은일 만 생기는구나,
아빠 혼자있으면 항상 1시 넘어서 점심을 먹었는데 오늘은 12시가 조금 넘어서 식사를 시작했단다.
그러면서 거의 보지를 않는 TV를 켜니 아름다운 합창소리가 들리는거 아니겠니,
보니, KBS의 "하모니"라는 프로더구나,,
어린이 부터 성인들까지 참여한 합창단의 노래부르는 모습에 아빠는 2-3분의 아빠의 번개 식사시간이 1시간을 넘었단다.
근래 우리사회에서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에 그래도 산다는 것이 행복하다는 것도 느낄수 있었단다.
입양아들로 구성된 합창단, 자폐아들로 구성된 합창단, 몇번의 암 수술로 고통을 받고 있을것 같은 지휘자,
허지만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는 어떠한 조그만 그늘도 없이 밝고, 맑고, 그리고 모두가 아름답고 행복한 모습들이었단다.
또한, 그것을 보고있는 방청객들의 표정도 하나같이 밝기만 하였고,,,,,,,

언젠가 아빠가 음악은 마법과도 같은 것이란다, 라고 한 말 생각나니?
우울할때 음악을 들으면 행복하고, 식사 할 때도 음악이 있으면 음식이 즐겁다고 한 말!

오늘 아빠는 최고의 오찬을 아빠 혼자 즐겼구나.
"메기의 추억", "오빠 생각" 등의 정다운 노래 속에 아빠도 문득 "푸른잔듸" 라는 그 옛날 어릴적 즐겨 부르던 동요가 생각나는구나.
"풀냄새 피어나는 잔듸에 누워 새파란 하늘과 흰 구름 보며~~~~
비록 꿀꿀한 날씨지만 아마도 이 아름다운 노래를 들으면
햇님도 보이고 우리 "진상"의 마음도 밝아지지 않을까?

즐거운 휴일 보내거라 ,,

 

 

 

 

[앨범 : 김치경 동요 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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