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야,
이곳 광주의 하늘은 하루 종일 흐리기만 하구나,
강동도 여기서 지척이니 비슷하겠구나,
한강 고수부지나 올림픽 공원에서 그 누구보다 빠르고 씩씩하게 걷던 아빠의 걸음을 잃어 버린지도
이제 벌써 3년이 지났구나.
아무것도 아닌 걷는 다는것,
보통사람들에겐 그 아무것도 아닌것이 지금의 아빠에겐 그것도 소중하게만 느껴지는구나.
모든걸 잃은지 3년,
휴일 저녁, 조용한 광주에서 혼자 지난 3년을 그려본단다.
비록, 육체적 고통의 3년이지만 지나간 3년을 그리는 아빠의 입가엔 미소가 흐르고 있단다.
겨우 기어다니는 아빠에 대한 부담을 가족에 주기 싫어서 미친놈 처럼 가족들과 싸운 것이 3개월,
그리고 반지하 골방으로 혼자 나와 기면서 가장 쉬운 라면만 끓여 먹은게 3개월,
이후 너에게 아빠의 노트북을 가져다 달라고 하여 왼손으로 만으로 너희들을 위한 카페를 만들어
아빠의 지나간 이야기와 음악을 올리면서
보낸것이 1년,
그동안 이 불구자가 왼손 하나로 쓴글이 책 3권의 분량이나 되고, 카페에 올린 음악이 12,000곡이나 되었단다.
지금은 그 카페를 폐쇄하면서 다음(Daum)에 다운로드를 하여 달라고 하여 가끔 보고 듣고,
일부는 이 블러그에 옮겨놓고,,,,,,,
지금도 가끔 그 글을 보노라면 입가에 미소가 만들어 진단다.
그리고 도저히 이대론 죽을수 없다고 결심하고 프로젝트를 만들기 시작하여
그동안 기면서 특허청에 다니면서 출원한 특허가 12개,
그리고 맨주먹으로 이곳 황량한 광주에와서 도전을 시작한것이 벌써 반년이 넘었구나,
비록, 몸은 불구지만 그리고 또 불구이기에 그러기에 "초지일관"과 "거침없이"란 아빠가 제일 사랑하는 말은
불구의 오기로 정상적일 때보다 2배이상의 위력을 발휘했단다.
그리고 얼마 전에 서울로의 입성을 위하여 송파에 200평짜리 사무실도 계약을 했단다.
지금은 10여명의 직원이지만 한달뒤엔 100명이상과 함께 "행복한 나의집" (http://www.myhappyhome.co.kr/)
을 만들것이란다.
아빠의 이 승부의 목표는 너희들에겐 섭하겠지만 돈이 아니란다.
이 회사는 지금 함께하는 그리고 앞으로 함께 할 모든 직원들에게 나누어 줄 것이란다.
너희들에게 줄 것은 돈보다 더 소중한 "이것이 아빠란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란다.
70이 가까워 오는 걷지도 못하는 뇌경색 불구자가 해 냈다는 것!
이것이 아빠 승부의 최종 목표란다.
마음만 있으면 "무지게 저 넘어"로도 얼마든지 갈수가 있다는 것!
이것이 돈 보다 더 소중 한것 아니겠니?
보내준, 모이 잘 받았단다. 헌데 받는사람 전화를 통화정지 된 아빠의 전화번호를 적어
배달하는 분이 애를 먹은 모양이더구나,,,,,,ㅎㅎㅎㅎㅎ
헌데, 이번엔 아빠 커피가 없더구나, 섭하게,,,, 고양이 먹이는 잔뜩보내구서,,,, 흉악한 진상!
연휴의 마지막 휴일 저녁!
즐겁게 보내거라, 사랑한다 우리 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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