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래/옥상에서

2014년 5월17일 오전 5시40분

jubila 2014. 5. 17. 06:27

 

JS 야,

 

오랫만에 우리 딸에게 글을 쓰는구나,

허지만 오늘은 아빠의 옥상이 아니라 휑한 이곳 광주의 공장이란다.

 

며칠 전

니가 온것 보다 더 반가운 선물이 왔구나,

빵, 과자, 물김치, 계란, 우유 등등등,,,,

 

고맙다,,,,

헌데, 구름과자가 빠진건 조금 서운 했단다,,,  ㅎㅎㅎㅎㅎ

 

잘지내니?

우리 막둥이는?

그리고 넙죽이는?

넙죽이는 요즘도 가끔 꺽어져 들어오니?

너 한테 이글쓴거 알면 또 인상을 쓸텐데......ㅋㅋㅋㅋ

 

그래도,

지난번 아빠가 어려 웠을 때 도와 준건 고마웠단다.

 

요즘 아빠는 수백명의 사람들을 만났단다.

그러면서 또다시 서글픈 우리 사회도 다시 한번 만날수도 있었단다.

 

과시, 교만, 위선, 등과 함께 수많은 어려운 현실을 볼수 있었구나.

 

레고블럭을 쌓아가는데 이제는 딱딱들어가지 않는 불량 레고 블럭도 상당히 많은 것 같더구나.

하기사,

아빠도 이제는 불량 레고 블럭이 되어 버리고 말았으니,,,ㅋㅋㅋ

 

사람들 중에는,

있다고 과시하는 것보다 조금은 감추는 것이 좋았을 텐데,,, 그러면 정말 괜찮은 사람인데,  하는 사람도 있고,

조금 안다고 교만한 사람,

그건 아는 것이 아닌데,,,,,

그 아는것에 겸손이 들어가면 그 안다는 것이 더 빛이 발 한다는 것도 모르면서,,,,ㅎㅎ 그렇지?

 

여하튼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또다시 변한 사회를 볼수 있었단다.

 

 

그래도 다행히 좋은사람들도 만날수 있었고,

그래서,

아빠의 마지막 프로젝트인

"꿈"은 이제,

거침없이 하프라인을 넘고 있단다,,,,

 

요년!

아빠에게 구름과자 사다주지 않은 것이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알고는 있겠지!

매일매일 바쁘겠지만 그것 만은 꼭 기억하거라,,,ㅎㅎㅎ

 

성모의 성월이 있는 아름다운 5월도 이제 하프라인을 넘었구나,,,

아름다운 계절의 화창 할 것만 같은 주말!

 

즐겁게 보내거라

 

사랑한다  우리딸!

 


 

 

Sissel & Russell Watson - Bridge Over Troubled 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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