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래/옥상에서

2014년 7월 6일 오후 09:24

jubila 2014. 7. 6. 22:11

JS야,

이번 주말은 네가 워크샵을 가는 바람에 네얼굴 못보는건 괜찮지만 너에게 구름과자를 받지 못하는 건 섭하구나,,,^^*

오늘은 가락동 사무실의 늦은밤에 그 옛날의 pop을 들으며 오늘 하루의 피로를 풀고 있단다.
내일은,
그동안의 수많은 방정식의 결과를 실행하는 날이란다.

작업인원 까지 20여명의 직원은 내일 새벽부터 비상이란다.
이제 드디어 아빠의,
"행복한 농산물"이 우리가정에 첫 선을 보인단다.

오늘 아빠는 하루종일 "행복한 농산물" 쇼핑몰을 점검하고 또,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마켓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점검하고 ARS점검 등,
그리고, 농산물의 구매 상황과 배달계획, 또 광주공장의 작업 준비 상황 체크 등,
이곳,
가락동 사무실은 통제 본부가 되어 하루종일 정신이 없었구나.

이 늙은 불구자의 계획을 믿고 따라준 젊은 직원들에서 임원들까지 너무도 고마워서 아빠의 고통은 오히려 즐겁기만 하단다.

광주에서 이곳 가락동 사무실에 온지 이제 1주일이 넘었구나.
그동안 아빠를 괴롭힌것이 딱 한가지가 있었단다.
이 나이에도 지금까지의 습관인 하루만 입으면 갈아입어야 만 하는 속옷과 겉옷의 세탁 문제 였단다.
싸여만 가는 빨래가 매일매일 아빠를 괴롭히면서 빨리 세탁기가 있는 광주공장에 다녀와야 하는데 하면서 마음을 무겁게 하였단다.

그런데 오늘 새벽 문득, 떠오른 생각!
내가 왜 이리 바보일까?
빌어먹을,

그냥 빨면 되는것을,,,,,
하고서 새벽에 화장실에 산떠미 같은 빨래를 가지고 가서 한손으로 이를 악물고 고통속에 빨래를 마치고 나니,

그동안 아빠를 괴롭혔던 놈은 연기처럼 도망가고
날라갈것만 같은 기분이었단다.

이렇게,
사람이 살아감에 있어 생각을 바꾸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풀어 나갈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있단다.

"칫 멍청한 아빠! 아빠도 일주일 동안 고생을 했으면서,,, ㅋㅋㅋㅋ"

이제 모든 준비를 마친 지금,
그 옛날, 종로의 "허허" "장안"등 음악 다방에서 듣던 정겨운 팝들이 하루의 피로를 씼어주고 있구나,

이제 우리 가정과 농민들의 꿈울 만들어줄 "행복한 농산물"의 앞날을 기원해 주렴,,,,

주일밤, 편안함이 가득 하거라,
내 딸아!







 


Try To Remember - Patti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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