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래/옥상에서

2015년 2월 1일 오전 08:02

jubila 2015. 2. 1. 08:58

JS야

잘 지냈니?
새로운 달 2월의 시작이구나.
창밖으론 움추러지는 차가운 대기 속으로 밝은 태양이 오만하게 솟아오르고 있구나,

새해가 바로 어제 같은데 벌써 새로운 달을 맞은걸 보면 나이가 들면 세월의 속도가 빨라진다고 하는데
그 말이 맞는 모양이다.

아빠는 요즘 2개의 사회에서 살고 있단다.


50년동안 변함없이 형님, 형님하고 찾아오는 동생들하고 함께하는 사회와,
아빠의 행복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하여 오는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사회!

그 속에서 긴 세월 변함없이
형이라고 따르는 이제는 60대 중반을 훌쩍 넘은 삭은 녀석들과 함께하는 세상은 싱그러운데,

프로젝트에 함께하기 위하여 모인 사람들과 함께 할 때는 때로는 현 사회의 모순된 모습 속에 
떫은 감맛을 느끼는 것과 같은 안타까운 세상을 보기도 한단다.

하지만,
이러한 세상의 모순과 싸워온 2년여의 긴 시간 동안,
아빠의 행복가족 프로젝트를 만들겠다는 맨손의 오기는 이제 광주공장, 가락동사무실에 이어 과천사무실을 만들었고
이제 2월중엔,
강남에 새로운 IT분야의도전을 위한 파워레디 사무실,
그리고 진천에 우리 농민들을 위한 물류센터까지 거침없는 기적을 만들어 가려 한단다.

모두가 불가능 하다고 한 것을 아빠의 이 시원치 않은 몸은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하면서

주위사람들에게 경이로움을 만들어 주고 있단다.
이 얼마나 재미 있느냐?
이것이 산다는 것 아니겠니?

동생놈들이 올 때마다 아빠에게 하는 말이 있단다.
"형님" 왜 힘들어 하시면서 이런 신경쓰는 일을 하세요, 이젠 저희가 모실테니 편히 쉬세요.
라고 하면,
야, 이놈들아 나는 다른 것은 없어도 커피와 담배는 있어야돼!
그것만은 남에게 도움받지 않을꺼야, 더욱이 이제 담배값도 올랐거든,,,ㅎㅎㅎㅎㅎ

아빠는 지금 다시 한번 고개를 들고 먼 앞을 바라본단다.

그곳을 바라보노라면, 
이 "행복가족"프로젝트가 완성된 후,
함께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고, 우리 모든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아빠의 커피와 담배값 걱정을 하지 않게 된다면,,,ㅎㅎ
생각만 해도 기쁘고 힘이나는구나,,,,

 

주위 사람들은 이 프로젝트가 만들어 진다면 기적이라고들 하지만,

"아빠는 승부란다"



JS야,
살면서 어려운 일이 닥치더라도 절대 힘들어 하지 말아라,
그 어려움을 즐기도록 하여라,
그러면 그 어려움이란 놈은 재미가 없어서 멀리 도망을 간단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구정이구나,
지난 추석, 아빠가 쓰러진 후 몇 년만에 아빠가 직접 운전하여 할아버지, 할머니를 뵈러 갔었는데
이번에도 또다시 할아버지, 할머니께 백합꽃 한송이씩을 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아빠를 기쁘게 하는구나.

새로운 달!
기쁘고 보람찬 새 달 되거라...

 

사랑한다,  우리 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