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래/옥상에서

2015년 4월 15일 오후 02:14

jubila 2015. 4. 15. 14:58

JS 야,

4월도 벌써 하프라인을 넘고 있구나.
오늘은 이틀동안 찌프렸던 하늘이 자기도 미안 했던지 화창 함을 보이고 있구나.

며칠전 네 엄마가 아빠몫 청첩장을 가지고 왔더구나.
그 청첩장을 보니 정말 우리 진상이 결혼을 한다는 것이 실감이 나는구나.
크,, 네 신랑이 자기 신부가 "진상"인줄 알면 데리고 가지 않았을 텐데,,,,,ㅎㅎㅎㅎ

요즘 아빠는 무척이나 우울 하단다.
프로젝트를 위한 젊은 친구들을 모집하기 위하여 수 많은 젊은 세대들과 면담을 하고 있지만,
그들이 갖고 있는 가치관 이나 모든것이 아빠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는 너무도 차이가 많이 나기에
실망 뿐이란다.
아빠는 그래도 젊은 신세대 들이기에 진취적이고 도전적일 줄 알았고 그래서 긴 시간 사회생활을 한 장년층하고는 다를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들보다
더욱 이 위선과 모순의 세상에 푹 빠져있는 것을 보아야 하였단다.

약속을 하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내 던지고 시간 관념도 무시되는 젊은 층의 한심한 사고에 우리나라의 참담한 내일을 보아야 했단다.

현재 온 나라가 청년실업을 걱정 하면서 각종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빠가 보기엔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청년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의 정립이 우선 되어야 할것 같은 생각이 드는구나.

올바른 가치관이 없는 사회에 그 수많은 정책이 무슨 소용이 있겠냐!

아빠는 면담을 하면서 시간 약속을 어기는 친구들에게는 모두에게 따끔한 한마디를 한단다.
"배움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의 기본이다. 그 기본이 없다면 많은 배움이라는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다,
우리는 "너 자신을 알아라" 라는 말을 "소크라데스"가 한 유명한 말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간단한 말대로 자기 자신을 아는 사람은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중 단 한명도 없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구나.
자기 자신을 알면 자기의 나쁜 점도 고칠수 있고 그러면 주위 모든 사람들이 자기를 좋아하게 되고

그러면 그것이 곧 행복임에도
사람들은 배움에서 그 말이 누가 한 말인 줄 알지만 그 말대로 실행을 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점차 한심한 사회로

만들어 가는 것이란다.

이러한 실망속에서도 그래도 반듯한 젊은이들을 만날수 있고 비록 시간은 늦을지라도 아빠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 프로젝트를 만들어 나갈것이란다.

그래서,

여기에도 아빠의 "초지일관" "거침없이" 두 말은 빛을 발하고 아빠에게 힘을 주고 있단다.

사랑하는 우리 진상,
우리 주위엔 많은 사람들이 그저 무시해 버리는 소중한것이 너무도 많이 있단다.
그 소중함을 항상 자기 것으로 만들줄 알아라. 그러면 너의 결혼 생활은 행복과 기쁨이 가득 할 것이란다.

크,, 너 결혼하고나면 앞으로 너에게 "진상"이란 말 절대 쓰지 않을께,,,ㅎㅎㅎ


 

 

 The End Of The World - SKEETER DAV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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