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야,
오늘 아침 옥상 하늘에서 정말 아름다운 광경을 볼수 있었단다.
진한 회색의 커다란 구름위에 있는 햇님이 그 넓은 회색의 구름 가장자리 사방으로 황금빛의 아름다운 빛을 뿌리는 경이롭기 까지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구나,
문득,
그 옛날 어느여행이 생각 났단다,
아빠, 어린 낭인의 시절,
혼자 만의 자연속의 여행을 즐기는 아빠가,
어느 산 속에 있는 넓은 벌판에 밝은 태양을 바라보며 누워있는데, 아빠의 가장 사랑하는 친구인 내쇼날 트랜지스터 라디오에서 아빠가 처음듣는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 아니겠니,
그래서 눈을 감고 듣노라니 넓은 자연속 벌판에 누워서 듣는 그 음악이 정말 그렇게 좋을수가 없더구나,
음악이 끝나고 아쉬움속에 다음에 이 음악을 원없이 들어야지,
생각하고 마지막에 아나운서가 한 말중, "마스카니"란 말과 "간주곡"이란 말을 들었는데,
여행이 끝나고 서울로 돌아와 또 다시 바쁜 생활속에 그 생각을 잊고 있었는데,
다시 여행을 떠나려고 할때, 문뜩 그 생각이 떠오른 것이 아니겠니,
그래서,
당시 라디오 속에서 잠깐들은 "마스카니 와 간주곡"이란 말을 기억하고 레코드 점에 가서 기억한 말을 얘기하니 친절한 레코드점 아저씨가 그 음악 판을 찾아주어 들었는데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었단다.
음악의 제목은 몰랐지만 다행히 "마스카니"란 작곡가의 음악이 이 음악 밖에 없는것 같아 쉽게 찾을 수가 있었단다.
그래서 그 여행엔 전에 결심한 대로 그 레코드판과 야전(휴대용 전축)을 들고 여행을 떠났단다,
그 야전과 레코드판이 동행한 여행이 조금은 불편했지만 햇볕이 쏱아지는 자연속 넓은 벌판에 누워서 이 음악을 들었던 기억은 아빠의 지금까지의 그 어떤 여행보다 아름답고 추억속에 남는 여행 이었단다.
그 아름다운 음악 때문에 차마 토끼는 못 잡고 오징어다리로 소주를 마셨지만,,,,,,ㅎㅎㅎㅎㅎ
그런데 그 아름다운 음악이 지금 흘러나오는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간주곡이며 음악의 제목은 우리말로, (햇빛 쏱아지는 벌판)이란다," 또, "그 음악의 전주곡도 아름 다운데, 그 음악이 바로 유명한 (오랜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란다"
이렇게 우리의 생활속에서 자기의 생각과 결심 만으로도 아름다움을 만들수 있는 것은 얼마든지 있단다, 물질이 들어가는 것은 사치와 향락 밖에 만들수 없지만 자신의 생각이 들어가는 것엔 아름다운 음악 만으로도 최고의 추억을 만들수도 있단다,
공항에 도착해서 면세점에 가보거라,
그러면 아빠의 구름과자가 보인단다,,, 그것도 아주 가볍게,,,,
그것도 생활의 지혜가 아니겠니? ,,,,,, 히 히 히 히,,,,,
오늘도 즐거운 여행되거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Cavalleria Rusticana Inter'mezzo
Intermezzo from Cavalleria Rusticana, Pietro Mascag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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