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래/옥상에서

2013년 8월 22일 오전 07:36

jubila 2013. 8. 22. 08:25

J야,

오늘아침,
위대한 자연의 하늘은 또다시 새로운 작품을 그리고 있구나,
구름이 조금 많은듯한 동쪽 하늘 위엔, 시커먼 구름과 그 구름가로 번지는 황금빛의 눈부신 광채, 서쪽하늘엔, 어제밤 아빠가 자리에 누웠을 때 아빠의 누운 모습을 빤히 처다보던 둥근 보름달이 아직도 들어가지 않고 아빠를 처다보고 있구나,,
"아빠가, 그렇게 좋은가? ㅎㅎㅎ"

오늘은 걸음마 연습을 하면서 아빠의 역기가 있는 곳 입구를 처다볼때 마다 무슨 지옥문을 쳐다보는 기분이란다,
"내가 어제 미친 짓을 했구나! 하는 후회가 멍청한 아빠를 때린단다,

처음엔 한번에 50개씩, 6번하여 300개를 들면 마쳤는데,
어제는 미련하게 이를 악물고 한번에 120개씩 들어 720개를 하였으니 한번 올라가면 절대로 내려갈수 없는 아빠의 성격이 이제는 그 숫자이상을 하여야 되니,,,,
"으이그 내가 미친놈이지,,,,"

걸음마 운동을 마쳤을 때, 마침 아침마다 올라와서 담배를 피우는 아저씨가 있어 오늘은 아빠도 그 아저씨와 잠깐 이야기를 하면서 담배를 한대 피웠단다.

그런 다음 지옥문으로 들어가 누워서 역기를 들려고 하니 역기를 도저히 올릴수가 없는거 아니겠니!
그래서 이를 악물고 올렸다가 그만 오른쪽 팔에 힘이 풀리면서 역기를 가슴위로 내려트리고 말았단다. 오른쪽 가슴을 사정없이 때리면서,,,,,
"왜, 이러지? 담배를 피워서 그런가?" 하고 생각한 아빠는 누운채 잠깐을 쉬고 다시 도전했단다.
그래서 힘들게 들어올려 100개를 했을 때 또 힘이 빠지면서 오른손가락을 역기대에 찍고 말았구나,,,,"지난번 상처가 다 나아가고 있었는데,,ㅉㅉㅉ"

할수없이 다시 30개를 마친 뒤 누워서 잠깐 쉰 뒤 다시 시작하여 이번엔 130개를 들어 올렸단다, 이래서 한번누우면 들어 올려야 되는 새로운 기록의 목표 인 240개를 넘어 260개를 들고 일어 났단다.
그리고 두번째엔, 130개와 140개를 들어 270개,
마직막 세번째엔 140개를 먼저 들어 이제 목표까진 50개 만 들면 끝이란다,  

"크~~ 행복한 이 순간 ! ㅎㅎㅎ ^^*"
그래서, 마지막에 50개를 들면서, 지금부터 드는 건 기록이 아니란다, 속으로 아빠의 마음에게 얘기하면서 100개를 들고 아침운동을 마쳤단다,,,,

"아빠, 이것도 혹 심각한 결벽증 아닌가?" ㅎㅎㅎㅎ

허지만 사람이 살면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세우는 것은 자기 자신과의 약속이기도 하기에 항상 자신의 마음과 대화하면서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간다는 것!
이것도 살아감에 있어 중요한 한 방법이 될수 있지 않겠니?

비록, 그 지옥문이 매일 공포스럽겠지만,,,,,,ㅎㅎㅎㅎㅎ

오늘 귀국하니?
행복하고 즐거웠던 여정,
비행기에 함께 태우고 오너라,,,,,,^^*

 











 You Don't Have To Say You Love Me ( 1966 ) - DUSTY SPRING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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