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야,
오늘아침 하늘은 잔뜩 흐린것 같구나,
그러나 그 흐린 하늘위에도 그믐달이 구름사이로 보였다 사라지곤 하는구나,,,
"오늘 빨래를 하려고 했는데,,,,,ㅉㅉㅉㅉㅉ"
오늘 아침 옥상 바닥엔 유난히도 담배꽁초들이 많이 있구나,
"거,, 뭐, 몸에 좋은거라고 그렇게 결사적 피워 대는지 모르겠네!,,,,크,, 히히히히"
너 또, "아빠, 놀구있네,,,,," 하려고 했지? ㅎㅎㅎㅎㅎ
오늘 또, 골방 얘기를 하는구나.
언젠가, 아빠보다 두살적은 놀부마누라 심통을 닮은 우람하게 생긴 윗집 아줌씨가, 우리집 문앞에서 아빠가 다먹은 우유통과 요구르트 통을 물에 헹구는 것을 보고
"오라버니, 그거 버릴건데 뭐하러 행궈요?" 하기에,
아빠가,
"야, 이거 그냥버려 봐라,, 이 더위에 그 안에 남아있던 우유와 요구르트가 금방 썩어 냄새가 얼마나 나겠냐? 너도나도 모두 그냥 버린다면 온 동네는 언제나 악취속에 지낼수 밖에 더 있니?
그러니, 그 놀부 마누라가,
"오라버니 만 그리 버린다고 무슨 효과 있어요?" 하기에,
"그래도, 나하나 만이라도,,,,,이제 부턴 너도 그리하거라,,," ^^*
"나하나 쯤이야!",, 그리고 "나하나 만이라도!"
모든사람이 "나 하나 쯤이야" 하면서 산다면 길에는 담배 꽁초와 악취가 진동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나 하나 만이라도" 하고 산다면 길은 항상 깨끗하고 또 상쾌할 것이 란다.
"쯤이야"를 "만이라도" 라고 고치고 사는 게 그렇게 힘이들까?
아무리 작은 것일 지라도 사람을 기쁘게 하는건 많이 있단다,
오늘은, 8월의 마지막이자 주말이구나,,,,
이런 뜻깊은 날을 맞이하여,
이제부턴, "나하나 만이라도" 맛난거, 나혼자 먹지 말고, 아빠하고 같이 먹어야지,
하고 결심하면 어디 덧날까?,,,,^^*
즐겁고, 행복한 주말되어라,,,
Natasha`s waltz (나타샤의 왈츠) - Paul Mauriat
'나의 노래 > 옥상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년 9월 2일 오전 07:13 (0) | 2013.09.02 |
---|---|
2013년 9월 1일 오전 07:37 (0) | 2013.09.01 |
2013년 8월 30일 오전 07:33 (0) | 2013.08.30 |
2013년 8월 29일 오전 07:21 (0) | 2013.08.29 |
2013년 8월 28일 오전 07:47 (0) | 2013.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