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 야!
오랫 만에 당신에게 글을 쓰는구나.
요즈음은 벌써부터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며 너희들 이제부터 시작이다, 어디 고생좀 해 봐라! 하면서 여름이란 놈이 겁을 주고 있구나.
이런 그지 같은 날씨 속에 업친데 덮친데라고 지지난 토요일 끔찍한 일을 당하였단다.
그날 스케줄이 많아 새벽에 나가다 큰길에서 길을 건너다 차가 오는게 보이길래 나도 모르게 당황이 되어 (뇌경색이후 이러한 것도 겁을 만들어 주는 구나,,,)
오른쪽 앞발이 도로에 걸리면서 순간 크게 넘어질 것 같아 제어가 않되는 걸음을 이삼보 더 나아가 내딴엔 예전의 운동의 달인인 것 만 생각하고 한바퀴 구르면서 낙법을 하다 그대로 대로상에 나자빠지고 말았단다. 순간적인 일이 었지만 다행이 손과발 모두 뼈는 이상이 없는 것 같았지만 반바지 차림의 앙쪽 무름팍은 움푹 패어질 정도로 까지고 그나마 겨우쓰는 왼쪽손은 짚고 일어 서지도 못할 만큼 근육이 상한것 같았단다.
이를 악물고 일어난 나는 피가 흐르는 흄물스러운 양쪽 무룸팍을 가지고 그래도 그날 계획했던 모든 스케쥴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자 그때부터 통증이 시작되고 그 다음날 부터는 온몸이 열과 통증의 고통속에서 헤메여야 하였단다. 온몸의 고통은 씼는 것은 고사하고 양손을 못쓰니 먹는것도 불가능 한 상태속에 며칠을 혼자 지옥같은 고통속에 보내야 하였단다.
그때, 문뜩 나를 때리는 생각이 있었단다.
"그래, 그까짖것 이 정도를 가지고,,,,
인수봉 에서 자일을 타다가 떨어지면서 기적처럼 중간 바위로 뛰어 오른팔 뼈가 산산조각으로 부서져서도 혼자 깁스를 하고 아무도 없는 산 중턱에서 왼손 하나로 그 낭떨어지를 내려오고, 경남 정자에서는 섬에서 낚시를 하다 갑자기 몰아닥친 폭풍으로 7명의 일행을 구하기 위하여 12월 엄동의 성난 파도속으로 뛰어들어 몇시간을 파도와 싸워야 했고, 검은 연기를 내 뿜으며 달리는 60년대 증기기관차 전성시대엔 현장의 시간을 맞추기 위하여 12Km 이상의 긴 턴넬 속을 뛰어들어 숨박히는 검은 연기와 싸워 이긴 내가,
하면서 아물지 않은 상처에 질끈 물을 붓고 며칠 만에 목욕을 하고 땀에 번벅된 옷과 이불등을 세탁하고 집안구석구석 물걸래로 닦는 등,,,
하루종일 고통과의 싸움을 하고 나니, 그제사 마음이 개운해 졌단다.
그런데, 기적은 그와 동시 일어 났단다.
내가 다친것을 안 주위 누님들과 동생들이 닭도리탕, 삼계탕, 전복죽 등을 만들어 계속 찾아와 주는 것이 무안하면서
또 한편으론 미안하기도 하였지만 가장 중요한 따뜻함과 인정,
그속에 지금 이사회에서는 사라진 줄만 알았던 이웃의 정을 느낄수 있었을 때 온 몸의 고통은 그대로 사라지고 말았단다.
이 어려운 사람들이 함께하는 이곳,
내가 주위에 하나도 잘해 드린것이 없는데,,,,
오로지 겨우 미소 하나 밖에 드린것이 없는데~~~~~~~~~~~~~
그 미소가 비록 어려운 사람들의 단지이지만 이렇게 이웃간의 사랑을 만들어 주었구나,,
이젠 팔다리 뼈가 부러지게 다쳐볼까?,,,, 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 지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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