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래/옥상에서

2018년 7월 29일 오후 07:17

jubila 2018. 7. 29. 20:00

JY 야!


안녕~~


요즘은 계속 35도 이상의 기온이 보름 이상 계속되는구나.
예전에는 기온이 올라가도 모두 씩씩하게 잘 지냈던것 같은데 지금은 날씨가 더워지면 모든 사람들이 맥을 추지 못하는 것 같단다.
이것도 문명 탓일까?

어제도 그 따뜻한? (나는 아무리 뜨거운 날씨라도 항상 따뜻한 날씨 라고 생각하고 지낸단다.ㅎㅎ) 날씨에 운동을 하러 나갔는데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장소에서 누가 반갑게 부르는거 아니겠니?
보니 3동에 사는 아주머니가 반갑게 인사를 하는데 그 옆에는 내가 갑순이라고 이름을 지어준 야구르트 아줌마 하고 함께 있는거야,
그래서 내가 "어! 갑순아 토요일 인데 왜 나왔니?" 하니
"돈벌러 나오지 왜 나와요?" 하기에
"으이그 항상 그놈의 돈이 문제구나, 돈좀 멀리하고 살아라 그럼 항상 편하니"
"어떠게 살면 그렇게 살수있는지 가르쳐 줘요." 하기에,

3동 아주머니에게 이 더운데 운동을 했으니 목 안 말라요?" 하니
"목 말라 죽겠어요" 라고 대답 하기에,
"야 갑순야 요구르트 윌 있니? 그거 하나 드려라. 나도 하나주고 그리고 너도 하나 마셔라." 하여 하나씩 마시고 나서,
"아 잘 마셨다." 하고 가려고 하니,
"뭐야! 요구르트 값은요?"
"다음에. ㅎㅎㅎ" 봐라, 돈이 없어도 얼마나 편하냐," 하니 전부 웃어 죽겠단다.

세월이 갈수록 점점 더 돈이라는 것이 사람을 지배하는 것 같아 서글프기만 하구나,



칠순, 예전엔 환갑이면 동네에 큰 잔치가 열리고 당사자는 모두에게축하를 받았는데,,,
요즘은 환갑은 사라진 것 같고 칠순이 그 뒤를 이은 것 같단다.

며칠전 그 끔찍한 나의 칠순이 오늘인 것을 알았단다.
동생놈 하나가 형님 일요일이 형님 칠순인데 모시러 갈께요, 하기에,
야, 이놈아 나는 호적이 잘못되어서 작년에 칠순이었어, 그러니 여기저기 떠들지 말고 조용히 있어!" 하고 전화 통화를 끊은뒤,
어제부터 전화를 꺼버리고 오늘은 숨소리도 안내고 집에서 조용히 지냈단다.

40년 전 어머니와 당신과 함께 보낸 나의 마지막 생일 이후, 가족들은 내가 옛날부터 생일이 되면 혼자 산이나 아님 지방으로 다녔기에 전화가 꺼져 있으니 옛날 전통을 이어가고 있겠구나, 라고 생각들 하겠지.

하지만 나는 오늘 조용히 만은 보내지 않았단다.
얼마 전 내 생의 가장 큰 일이었던 아버님과 어머님의 합장을 끝내고 한동안 편안히 지냈지만 아직은 내가 더 쓸모가 있을 것 같아 또 하나의 목표를 만들었단다.

"국가의 대재앙은 발끝에서 시작 됩니다."
라는 프로젝트를 만들어 누구에게 보내줄 작정이란다.
새로운 목표가 만들어지니 또다시 힘이 나는구나.

지영아 지혜 좀 보내다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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